수험생 무임승차 운영
주요 역 특별 안내 강화
임시열차·시설 비상대응 확대
수능 날 아침, 대전의 도시철도망이 수험생을 위한 전용 이동 플랫폼으로 전환된다. 긴장된 하루의 시작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만들기 위해 대전교통공사가 이동 지원 체계를 촘촘하게 재정비했다.
13일 시행되는 이번 특별 운행 대책의 핵심은 수험생 무료 이용 지원이다. 모든 역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바로 우대권을 받아 승차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 이동 흐름을 빠르게 유지하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시험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대폭 강화됐다. 대전여자고등학교 등 시험장이 집중된 12개 주요 역에는 시험장 위치, 출구 방향, 도보 예상 거리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안내물을 설치해 수험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돕고 있다.
돌발 상황에 대비한 안전 운영도 강화됐다. 엘리베이터·개집표기 같은 주요 설비에 대한 점검이 사전에 완료됐으며, 예상치 못한 혼잡이나 지연 상황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임시열차 2편성이 즉시 투입 가능한 상태로 준비돼 있다. 역별로는 긴급지원 요원이 배치돼 현장 상황을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조정했다.
이광축 사장은 "수험생이 불안감 없이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시철도의 운영력을 집중하겠다"며 "시설·열차 점검 강도를 높여 시험 당일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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