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활공장·만천하스카이워크·구인사 등 인기코스 부상

▲ 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인 단양 도담삼봉. 사진=단양군제공
▲ 세계지질공원 중 한 곳인 단양 도담삼봉. 사진=단양군제공

지난 4월, 북한 백두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충북 단양군에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단양 두산활공장과 고수동굴,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방문 비율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났다.

두산활공장은 탁 트인 조망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패러글라이딩 포인트’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각종 여행 플랫폼마다 단양 패러글라이딩 후기와 영상 콘텐츠가 급증하고 있다.

고수동굴은 안전하고 쾌적한 동선, 뛰어난 접근성으로 가족 단위 외국인 여행객에게 인기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단양강을 내려다보는 탁 트인 조망과 함께 짚라인, 알파인코스터 등 액티비티형 콘텐츠가 결합돼 해외 SNS와 유튜브에서 노출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구인사는 한국의 전통과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힐링형 명상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 대한불교 천태종 본산 단양 구인사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 대한불교 천태종 본산 단양 구인사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군은 지질공원의 가치를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며 학생, 가족, 연구단체 등 다양한 층의 체류형 관광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방문을 넘어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구축 기반을 위한 다국어 해설 및 안내 서비스 확대, 해외 관광 플랫폼 연계 홍보 강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인바운드 확대는 숙박, 음식, 교통, 레저 산업 전반의 활력으로 이어져 농·특산물과 문화콘텐츠 소비가 함께 늘면서 ‘체류시간 증가–지출 확대’의 선순환이 형성되고 있다.

김문근 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단양의 자연과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성과”라며 “지역경제와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국제 관광도시 단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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