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새로운 맛으로 브랜드 확장
젊은 취향 겨냥한 신제품 출시
도심 상징상품 육성 전략 강화
시민 체감형 브랜드 가치 제고

대전의 대표 캐릭터를 입힌 '꿈돌이 호두과자'가 새로운 맛을 더해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

시장은 기존 팥앙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젊은 세대의 선호를 반영한 슈크림 맛을 추가하며 제품 라인업을 넓혔다.

▲ 꿈돌이 호두과자 신제품 시식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슈크림 맛을 즐기며 활짝 웃고 있다
▲ 꿈돌이 호두과자 신제품 시식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슈크림 맛을 즐기며 활짝 웃고 있다

대전시는 정식 판매에 앞서 10일 시청 어린이집에서 첫 시식행사를 열었다. 아이들은 한입 베어 물고 곧바로 "맛있다"를 외치며 반응을 이끌어냈고, 시는 이를 통해 제품 수요와 시장성을 다시 확인했다.

슈크림 맛 판매 시점은 지역별로 다르게 운영된다. 중구 호두과자 제작소는 11월 셋째 주부터, 서구 꿈심당은 12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꿈돌이 호두과자는 올해 8월 0시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약 석 달 만에 누적 매출 1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 결합하면서,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빠르게 인지도를 확보했다.

시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꿈돌이 호두과자를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도시 대표 간식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말에는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성탄절 기획상품도 공개해 브랜드 확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종민 복지국장은 "아이들이 맛있다고 말하는 순간 이미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라며 "팥을 선호하지 않는 젊은 층에게도 넓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강화해 꿈돌이 호두과자를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 상품으로 육성하고, 청년 자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이라는 두 방향의 성과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꿈돌이 호두과자는 중구 호두과자제작소(중구 대종로 286번길 3)와 서구 꿈심당(서구 둔산로 241, 보라아파트 상가 101호) 두 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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