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보발재·단양강잔도→가을단양 ‘버킷리스트’

▲ 단양 사인암 가을. 사진=단양군제공
▲ 단양 사인암 가을. 사진=단양군제공

가을빛으로 물든 충북 단양이 전국 여행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양의 산과 강, 빛이 만들어낸 극적인 풍경들이 SNS를 도배하며 ‘가을엔 단양!’이란 말이 실감나게 퍼지고 있다.

단양강의 은빛 물결과 단풍 옷을 입은 산자락, 보발재를 붉게 덮은 단풍 빛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지며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담삼봉은 새벽부터 삼각대를 세운 관광객들로 붐볐고 물안개 사이로 떠오르는 햇살과 세 봉우리가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다.

전국 단풍 명소 보발재는 해발 600m의 고갯길을 따라 붉게 물든 단풍터널이 이어지고 자동차 창문을 열면 낙엽 향이 그대로 스며든다.

단양강을 따라 조성된 단양강 잔도는 가을 단양의 하이라이트다.

투명한 데크 아래로 흐르는 강물과 붉게 물든 산자락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최근 SNS에서는 이미 ‘가을 단양 버킷리스트’ 해시태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단양여행 #보발재단풍 #도담삼봉물안개 등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 단양강 잔도. 사진=단양군제공
▲ 단양강 잔도. 사진=단양군제공

단양의 가을은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머무르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며 ‘가을 감성의 무대’가 되고 있다.

도담삼봉의 물안개는 한 폭의 수묵화를 보발재의 단풍길은 천천히 흐르는 영화의 한 장면을 단양강 잔도는 누군가의 인생 샷을 완성하는 거대한 포토 존을 만들어낸다.

군 관계자는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단양의 황금빛 가을이 절정을 맞고 있다”며 단양방문을 추천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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