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원 체제 출범… 소통 중심 경영 선언
직원 중심 소통·공정 인사 원칙 재확인
관광도시 도약 의지 밝힌 자리
대전관광공사가 새로운 리더십 아래 다시 한 번 방향을 가다듬었다.
12일 오후, 공사 사옥 2층에 모인 임직원 80여 명의 환영 속에서 6대 김용원 사장이 취임하며 조직 변화의 신호탄을 올렸다. 행사장은 과장된 의전 대신 직원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분위기로 채워졌다.
취임식은 음악으로 문을 열었다. 현악 4중주의 차분한 선율 속에서 노사 대표의 꽃다발 전달이 이어졌고, 김 사장은 부서 협력, 공정한 인사, 신뢰 구축을 공사의 운영 철학으로 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의 첫 메시지는 '견고한 소통'과 '투명한 조직 운영'의 중요성이었다.
뒤이어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는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특히 MZ세대 직원이 인사제도에 대한 질문을 꺼내자 김 사장은 "기여한 만큼 인정받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성과에 기반한 보상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사장실은 늘 열려 있다"는 말에 직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며 공사의 조직문화 변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김용원 사장은 공공기관의 역할과 관광산업의 흐름을 동시에 짚었다. "대전이 '꿀잼도시', '심쿵도시'라는 이름을 얻기까지는 대전시와 유관기관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 "대전만의 매력을 담은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끝으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성과 중심의 공정한 조직 운영 의지를 명확하게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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