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원 체제 출범… 소통 중심 경영 선언
직원 중심 소통·공정 인사 원칙 재확인
관광도시 도약 의지 밝힌 자리

대전관광공사가 새로운 리더십 아래 다시 한 번 방향을 가다듬었다.

12일 오후, 공사 사옥 2층에 모인 임직원 80여 명의 환영 속에서 6대 김용원 사장이 취임하며 조직 변화의 신호탄을 올렸다. 행사장은 과장된 의전 대신 직원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분위기로 채워졌다.

▲ 대전관광공사 새 사장의 취임을 맞아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며 조직문화 혁신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모습. 따뜻한 소통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참여와 환영이 이어졌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김용원 사장
▲ 대전관광공사 새 사장의 취임을 맞아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치며 조직문화 혁신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모습. 따뜻한 소통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참여와 환영이 이어졌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김용원 사장

취임식은 음악으로 문을 열었다. 현악 4중주의 차분한 선율 속에서 노사 대표의 꽃다발 전달이 이어졌고, 김 사장은 부서 협력, 공정한 인사, 신뢰 구축을 공사의 운영 철학으로 삼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의 첫 메시지는 '견고한 소통'과 '투명한 조직 운영'의 중요성이었다.

뒤이어 열린 직원 간담회에서는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특히 MZ세대 직원이 인사제도에 대한 질문을 꺼내자 김 사장은 "기여한 만큼 인정받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성과에 기반한 보상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사장실은 늘 열려 있다"는 말에 직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며 공사의 조직문화 변화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

김용원 사장은 공공기관의 역할과 관광산업의 흐름을 동시에 짚었다. "대전이 '꿀잼도시', '심쿵도시'라는 이름을 얻기까지는 대전시와 유관기관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며 "대전만의 매력을 담은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끝으로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성과 중심의 공정한 조직 운영 의지를 명확하게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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