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증가 대비한 민원 분산 대책
취약계층 중심의 예약 접근성 강화
대기 없는 여권 창구 환경 구축 목표
연말 여행 계획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대전시 동구가 여권 민원 집중 시기를 앞두고 온라인 사전 예약제 운영을 전면 확대하며 민원 분산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능 직후 해외 이동이 증가하고 방학·연말 특수가 겹치는 시기인 만큼, 구는 예측 가능한 서비스 체계를 마련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는 동구청 누리집에서 방문 시간을 선택하면 즉시 접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시행 이후 창구 혼잡 완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령층·장애인·임산부 등 장시간 대기가 힘든 주민들의 이용 편의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가족이나 보호자가 대신 예약할 수 있어 취약계층 접근성도 크게 넓어졌다.
구는 수험생·가족 단위 여행객이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예약제 이용 홍보를 강화해 민원 집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접수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예약 서비스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을 위해 전담 안내 인력을 배치하고, 상담 채널도 확대한다.
사전 예약 대상은 △70세 이상 △장애인 △임산부 △두 자녀 이상 가구 △만 3세 미만 자녀의 여권 발급 신청자·동반자 등이며, 동구청 누리집 '민원신청 → 여권접수 온라인 예약' 메뉴에서 간편 인증 후 신청하면 된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여권 발급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를 앞두고, 기다림 없는 민원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라인 예약제를 중심으로 주민에게 더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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