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봉·극단 청사·30여 명의 악단·무용단 출연
21~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지난해 42회 대한민국연극제 4관왕(단체상 금상 포함)을 휩쓴 극단 청사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로 활약을 이어가며 ‘꿀잼연극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악극 ‘카츄샤는 흘러간다’를 청주 무대에 올린다.

오는 21~22일( 이틀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전통 악극 양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재탄생한 작품으로, 부모님에게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세대 공감형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극단 청사의 창작 악극 ‘카츄샤는 흘러간다’는 6·25 전쟁이 한 젊은 부부의 삶을 어떻게 비극으로 몰아넣는지를 애절하게 그린다.

1950년 충북 청주 단옷날을 배경으로, 명문가 외아들 명구와 천민 출신 순이(카츄샤)가 전쟁으로 인해 겪게 되는 사랑·이별·수난의 여정을 따라간다.

북한군 앞잡이가 된 왕표의 폭력, 전쟁 속 혼란스러운 상황에서의 충격적 수난, 부당한 추방, 그리고 목숨을 건 도피 등 모든 고난 속에서도 순이는 살아남아 새로운 이름 카츄샤로 다시 일어선다. 전쟁 중 시력을 잃은 명구는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아내를 찾아 나서며 장대한 여정이 시작된다.

비극을 품은 스토리는 아내의 노래, 그리움은 가슴마다, 노란샤쓰의 사나이, 카츄샤의 노래 등 15곡의 전통가요, 화려한 무용, 7인조 악단의 생동감 있는 연주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번 공연에는 ‘쿠웨이트 박’으로 유명한 최주봉 배우가 해설자와 ‘달수’ 역을 맡아 무대를 이끈다.

공연에는 이은희·정수현·이종진·신영신·길창규·최대운·우현·이창구·전성호·이주연·김예림·정다운 등 연극인들이 무용단·악단과 함께 무대를 완성한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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