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텃밭 수확물 취약계층에 전달
도시농업이 만든 지역 상생 구조
자투리땅이 변한 공동체 식량자원

▲ 대전시와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가 복용동 공영도시농업농장에서 마련한 배추·무 수확 현장에서 참여자들이 완성된 농산물 기부 행사를 기념하며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 대전시와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가 복용동 공영도시농업농장에서 마련한 배추·무 수확 현장에서 참여자들이 완성된 농산물 기부 행사를 기념하며 함께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도시의 일상 풍경 속에 자리한 복용동 공영도시농업농장에서 자란 배추와 무가 이웃의 식탁으로 향했다.

대전시는 14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배추 1400포기와 무 500개를 거둬 대전광역푸드뱅크에 전했다.

이번에 전달된 채소는 공영도시농업농장 내 남는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드림텃밭'에서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가꾼 농산물이다. 도시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으며, 수확물은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우선 배분된다.

▲ 대전 복용동 공영도시농업농장에서 시민과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들이 직접 배추와 무를 수확하며 푸드뱅크 기부 물품을 준비하고 있는 현장
▲ 대전 복용동 공영도시농업농장에서 시민과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들이 직접 배추와 무를 수확하며 푸드뱅크 기부 물품을 준비하고 있는 현장

임성복 농생명정책과장은 "이번 기부가 어려운 분들께 작은 용기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도시농업이 지역의 연대감을 넓히는 통로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드린다'는 의미와 농업의 공익성을 담아 '드림텃밭'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계절마다 키운 농산물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올여름에는 감자 80상자(800kg)를 전달하는 등 시민 참여형 나눔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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