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수익, 공공 환원 구조 정착
지역 공동체 연대 강화
시민참여 기반 나눔 실천 확산
작은 판매 부스에서 모인 온정이 13일 계룡시청으로 향했다.
충남 계룡시새마을회가 '23회 팥거리축제'에서 마련한 300만원을 시에 기탁하며, 축제가 지역 나눔 구조로 이어지는 흐름을 다시 만들었다.
이번 성금은 지난 9월 열린 '2025 계룡 군문화축제' 당시 새마을회가 운영한 팥거리축제 부스에서 조성됐다. 팥죽·팥빙수 등을 제공하며 시민 참여가 지역공동체로 환류되는 구조를 보여 준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인수 계룡시 새마을회장은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오늘의 기탁이 가능했다"며 "지역에서 받은 응원을 지역사회로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장미 부녀회장은 "작게 시작된 나눔이지만 필요한 곳에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탁식에는 이응우 시장을 비롯한 새마을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시장은 "지역 구성원이 스스로 만든 나눔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며 "공동체 기반 기부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시는 이번 기탁을 계기로 축제와 나눔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지역 축제가 사회적 자본을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책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계룡=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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