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환경을 움직이는 시민 실천의 가치
기후 시대 대응을 위한 생활 기반 전환
대전 녹색정책에 현장 경험 반영 필요성
대전의 일상에서 쌓여 온 환경 실천이 지역 정책을 새롭게 비추는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15일 유성문화원에서 열린 '21회 환경보호 생활수기 공모 발표대회'는 시민들이 직접 경험한 생활 속 실천을 공유하며, 대전의 환경정책 방향에 현실적 관점을 더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역 단체와 기관 관계자, 학생, 시민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를 비롯해 심사위원 소개, 심사평, 수상자 발표, 시상식까지 이어지며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자원 절감, 환경 개선 경험이 다양한 목소리로 제시됐다. 현장에서 소개된 기록들은 행정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생활 단위의 통찰을 담고 있어 정책적 활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기후 대응은 제도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시민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장은 "폭우·폭염·플라스틱 오염이 일상을 흔드는 상황에서 생활기록은 가장 실제적이고 손에 잡히는 환경 해법"이라며 "시민의 아이디어가 대전의 녹색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되도록 의회 역할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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