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케미컬 의약품 고른 성장… 누적 영업이익 벌써 전년 연간 실적 넘어
셀트리온제약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견고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회사는 14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382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18.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1.0%p 상승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3820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58.4% 늘었으며, 이미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372억원)을 넘어섰다. 신규 제품의 빠른 시장 안착과 생산 내재화, CMO(위탁생산) 확대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케미컬 의약품 부문에서는 총 67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정’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했으며, 생산을 내재화한 ‘네시나’와 ‘이달비’도 17.0% 성장한 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뇨병치료제 ‘액토스’ 역시 7.0% 늘어난 4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한 322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전년 대비 27.4% 증가하며 ‘램시마’ 제품군(IV·SC) 합산 125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된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옴리클로’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도 3분기 총 7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안착을 확인했다. 기존 주력 제품 중 ‘유플라이마’는 93.4% 증가한 19억 원, 항암제 ‘베그젤마’는 236.3% 늘어난 33억 원을 기록하며 고성장을 이어갔다.
위탁생산 부문 또한 램시마SC(미국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등 PFS(사전충전형 주사기) 제품의 상업생산 확대에 따라 가동률이 대폭 증가해 총 3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으로도 제품 라인업 확대와 생산 내재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 또한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