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출신인 구자현 서울고검장이 신임 대검찰청 차장으로 임명됐다.
법무부는 지난 15일자로 구 고검장을 대검 차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항소 포기' 논란 끝에 사표를 낸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퇴임 당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원포인트 인사다. 구 차장은 검찰총장 자리를 대행하게 된다.
청주 출신인 구 차장은 청주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2000년 공익법무관으로 임관해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 내 주요 코스인 대검과 중앙지검, 법무부를 모두 거쳤다.
노 전 차장과는 연수원 동기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국장, 법무부 대변인, 검찰개혁단장직 등을 맡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검수완박 문제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대립할 당시 법무부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구 차장은 지난 7월 이재명 정부의 고위간부 인사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임명됐다.
구 차장은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면서 "맡은 본연의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말했다.
다만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신우식기자
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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