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서울시 교차 여행, 새로운 관광 매력
낯선 길을 향해 나아가는 캐릭터들의 여행
SNS 기반 도시 간 공동 서사 구축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감성 협업 스토리
도시의 하루가 조용히 깨어나는 순간, 대전의 꿈씨패밀리가 새로운 여정을 준비한다.
이번에는 익숙한 골목을 뒤로하고 서울로 향한다. 도시가 달라도 마음을 잇는 이야기 하나면 충분하다는 듯, 캐릭터들은 서로의 세계를 향해 천천히 걸음을 맞춘다.
대전과 서울은 각자의 상징을 품어온 캐릭터들을 한자리에 모아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로 했다. 대전에서 자라난 꿈씨패밀리, 그리고 서울을 지켜온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함께할 때 두 도시는 더 이상 떨어진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계절을 나누는 이웃이 된다.
스토리는 두 도시의 SNS를 오가며 이어진다. 꿈씨네 일상을 1인칭 시점으로 그려내는 '꿈씨네 대전생활(@kumssi_family)'과 서울의 감성을 담아내는 '해치와 소울프렌즈(@hechi.soul.friends)'는 서로 다른 목소리로 한 장면씩 이야기를 엮는다. 도시의 풍경과 캐릭터의 표정이 화면 안에서 조용히 연결되며 한 편의 감정선이 펼쳐진다.
첫 장면은 해치가 대전을 찾아오는 순간이다. 해치는 새로운 도시가 낯설어도 설레는 마음을 안고 국립중앙과학관을 거닐고, 카이스트의 캠퍼스를 따라 걸으며 대전의 공기 속에 담긴 과학도시의 숨결을 느낀다. 빵잼도시의 향긋한 빵집투어에서는 작은 행복이 차곡차곡 쌓이고, 꿈돌이하우스와 트래블라운지에서는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친구를 다시 만난 듯 따뜻한 장면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꿈씨패밀리가 서울로 떠난다. 꿈돌이·꿈순이와 아이들, 꿈동이, 네브, 도르, 몽몽이까지?대전을 상징하는 모든 캐릭터가 도시의 경계 너머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서울의 풍경 속을 거닐며 그들은 서로 다른 삶의 결을 이해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 그 여행은 소개를 넘어선 기록이 아니라, 한 도시가 다른 도시의 일상을 섬세하게 품어보는 감정의 흐름이 된다.
대전시는 이번 협업을 홍보의 범주에 머물지 않게 하고, 두 도시가 서로의 결을 이해하는 감성적 통로로 발전시키려 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엑스, 네이버 밴드, 유튜브까지 다양한 채널에서 캐릭터들의 여정을 담아낼 예정이며, 도시가 가진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씨패밀리가 서울에서 새로운 장면을 만든다는 것은 대전의 색이 더 넓은 곳으로 번지는 일"이라며 "다른 도시와도 이런 감정의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담아온 대전 여행기는 18일, 대전시 SNS에서 첫 공개된다. 두 도시의 이야기 역시 그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한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