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경찰인재개발원,전 회차 매진속 성황
지역에서 제작 공연,지역문화 활성화 모범사례
충남 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충무예술단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 '성웅'이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4~16일 경찰인재개발원 안병하홀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작품은 이순신 장군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백의종군하던 1597년을 배경으로, 그의 업적 뒤에 가려진 고뇌·신념·성품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실제 역사적 사건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서사로 기존의 영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 이순신 이야기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상대적으로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지방에서 창작 뮤지컬을 자체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역에서 제작한 공연임에도 높은 완성도로 관객 호응과 공연관광 유치 효과를 이끌어내며 지역문화 활성화 모범사례로 평가됐다.
뮤지컬 성웅은 영웅적 이미지 뒤에 숨겨진 인간 이순신을 조명해 '이순신의 도시, 아산'과의 관계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냈으며, 전체 관객 중 타지역 시민 비율이 과반이 넘을 정도로 아산의 공연관광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관람객들은 "아산시에서 직접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라는 것이 뿌듯했다"며 "지방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만족스럽다,앞으로도 이런 제작 시도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오세현 시장은 "뮤지컬 성웅을 통해 관람객들이 이순신과 아산의 특별한 인연을 느끼고, 아산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아산의 관광·문화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제작된 단막 형태의 시범(쇼케이스) 공연에서 시작된 완성작이다.
/아산=정옥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