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7일 옥천군장애인단체협의회가 지적장애인 성폭력 사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17일 옥천군장애인단체협의회가 지적장애인 성폭력 사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지자체장애인협회 옥천군지회등 9개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옥천군장애인단체협의회가 중중지적장애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받는 장애인 지원시설 간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협의회는 17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이 장애인 권익옹호에 힘써야 할 공적기관에서 벌어졌다는 데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는 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허술한 장애인 인권보호 체계와 지역사회 무관심이 빚어낸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은 가해자 구속수사와 함께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하고, 옥천군은 피해자 보호와 심리회복을 위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이런 내용의 탄원서를 받고 있으며 촉구 집회 등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충북경찰청은 최근 장애인 지원시설 간부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본인이 속한 장애인지원 시설에서 중증지적장애가 있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옥천=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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