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다양했지만 관광객 참여 늘려야

충북 충주시와 한국예총 충주지회가 '53회 우륵문화제 평가보고회'를 열어 성과를 되짚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중회의실에서 충주예총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보고회를 열어 유공자 27명을 표창하고, 올해 우륵문화제를 평가했다고 17일 밝혔다.
 

▲ 충주시가 17일 '53회 우륵문화제 평가보고회'에서 문화제 개최 유공자들을 표창하고 있다.
▲ 충주시가 17일 '53회 우륵문화제 평가보고회'에서 문화제 개최 유공자들을 표창하고 있다.

유공자로는 문화제 기획·운영·안전관리 전반에 참여해 문화예술 활성화와 시민 참여에 기여한 대학과 예술단체, 자원봉사단체,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이 선정됐다.

경찰·소방·자원봉사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한 지원 인력의 노력이 안정적 문화제 운영에 큰 역할을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시민 참여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예술 생태계 강화 등 이번 문화제의 성과와 개선점을 공유했다.

올해 문화제는 5일간 6만5000여 명이 방문하고 7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SNS를 통해 문화제 정보를 알게 된 경우가 22.4%로 가장 높게 나타나, 디지털 시대 흐름에 맞춘 온라인 홍보전략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방문객 중 외지인 비율이 낮아 타지역 관광객 참여를 늘릴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교통·편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내현 회장은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 낸 의미있는 축제였다"며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충주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조길형 시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륵문화제가 전통과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대중성을 높이고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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