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안전체계 고도화
교통약자 이동권 강화
시설 개선 정책 지속 확대
계룡시가 또 한 번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도시라는 위상을 입증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지수 평가에서 인구 30만 미만 시 부문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도시 규모를 넘어선 안전관리 전략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단기간 성과가 아니라 축적된 정책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계룡시의 안전정책 체계가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교통안전지수는 사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로, 사업용 차량,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 등 6개 영역·18개 세부지표를 종합해 등급을 산출한다. 지역 특성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뉘어 A~E 등급을 부여하며, 실제 사고 현황을 기반으로 평가되는 만큼 지자체의 안전정책 완성도를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기준으로 자리 잡아 왔다.
올해 계룡시는 84.75점으로 전 영역 A등급을 획득하며 인구 30만 미만 시 부문 1위를 차지했고, 그룹별 최우수 지자체와 비교해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아 전국적인 안전도시 경쟁에서도 선두권에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성과는 단일 정책의 효과라기보다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현장 중심의 정비와 교통약자를 위한 보호정책이 체계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도시 전반의 안전구조를 강화한 결과다.
시는 노면 표시 정비와 교통표지판 개선에서부터 보행 신호등 적색 잔여표시 설치, 인도조명 확충, 스마트 버스정류장 도입,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보행자 도로 보수, 효율적 신호체계 운영까지 시설 기반 안전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런 시설 개선은 사고 위험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기반이 됐고, 교통 흐름과 보행 동선을 정돈해 도시 전역의 안전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또 매월 전개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시민 의식을 높였고, 교통약자를 배려한 이동 정책은 도시 안전정책의 중요한 축을 형성했다. 행복택시 확대 운영,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운영, 고령운전자 면허 반납 지원,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등은 이동권 보장과 안전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으로 작용했다. 이는 취약계층 안전 확보가 도시 전체의 안정성으로 이어진다는 계룡시의 정책 철학을 반영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응우 시장은 "교통안전지수 1위는 행정의 노력과 시민 참여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모든 정책에서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지속적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룡시는 교통안전지수뿐 아니라 사회안전지수, 자연재해안전도 평가에서도 최상위 성적을 거두며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계룡=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