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상 12억 2287만 800원 회수·부과·감액 등, 신분상 88명 징계·훈계·주의 처분 받아

 

충남 천안시가 최근 3년간 실시한 자체감사 결과 모두 481건에 달하는 행정상 조치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상으로는 총 12억 2287만 800원을 회수 또는 부과, 감액했으며 88명에 대해서는 징계·훈계 등 신분상 조치를 단행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총 13건의 기관 감사를 통해 행정상 조치 180건, 재정상 조치 8억 2816만 9000원, 신분상 조치 21건(훈계·주의)을 처리했다.

행정상 조치 중 주의 조치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정 60건, 개선 7건이었다.
대부분 행정 절차 정비와 경미한 업무 오류 경고 중심으로 감사가 진행됐다.

지난해는 모두 18건의 감사를 실시했으며 행정상 조치는 261건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시정 91건, 주의 159건, 개선 11건 순이었으며 재정상 조치는 회수·부과·추징 등 금전적 조치가 7901만 5000만원으로 2023년보다 무려 90%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신분상 조치가 징계 1명, 훈계 26명, 주의 16명 등 모두 4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천안시민프로축구단(23건)·서북구청(22건)·천안과학산업진흥원(20건)·맑은물사업본부(20건)·서북구보건소(18건) 등 주요 조직에서 재정상 회수 및 절차상 미흡 사례가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올해는 지난 1~10월 기준 모두 10건의 감사를 실시해 시정 67건, 주의 70건, 개선 3건 등 모두 140건의 행정상 조치가 시행됐으며 재정상 조치는 3억 1569만원으로 난해 보다 4배 증가했다.

신분상 조치도 24명으로 나타나 공직 기강 확립 의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동남구청(25건)·동남구보건소(18건) 등 일선 행정조직에서 시정, 주의 조치가 이루어져 내부 관리 체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사의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시정과 예방이며 시민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책임 행정을 강화하는 과정"이라며 "반복 지적되는 구조적 문제는 개선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 방향이 단순 오류 점검에서 성과·책임 중심 감사로 전환됙 있으며 공공부문 재정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행정 효율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천안=김병한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