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빈집이 텃밭으로 재탄생했다. 시민들은 방치되던 공간에서 작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까지 거두면서 새로운 도시농업 공간을 만들었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8월 빈집 정비사업 대상지였던 △상당구 탑동 126-3 △석교동 342, 343 △청원구 내덕동 407-78 등 3개소 총 889㎡ 부지에 45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텃밭을 조성했다.
시민들은 상추, 배추, 쪽파, 무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했다. 도시농업관리사의 지도 아래 작물 생육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텃밭은 시민들의 소통 공간으로도 자리잡았다. 일부 참여자들은 텃밭에서 수확한 무와 파 등 가을 채소로 김장을 해 어려운 이웃과 나눌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텃밭농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급수시설 등 현장 점검과 보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빈집을 시민이 함께 가꾸는 텃밭으로 재탄생시켜 여가 생활환경 조성과 지역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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