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베이커리·프랜차이즈 매장 신제품 출시·사전예약 잇따라… “연말 소비심리 살아난다”

 

청주지역 베이커리·카페 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연말 특수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케이크 소비가 연중 가장 몰리는 시기인 만큼, 각 브랜드는 특색 있는 홀케이크와 시즌 음료를 잇달아 내놓으며 치열한 ‘케이크 대전’에 나선 모습이다.

청주 성안길·지웰시티·오창·오송 등 주요 상권에서도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시즌 한정 제품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며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뚜레쥬르는 올해 크리스마스 콘셉트인 ‘홀리데이 드림’을 내세워 시그니처 제품 ‘스트로베리 퀸’의 홀리데이버전과 산리오캐릭터즈 협업 케이크를 출시했다.

청주 흥덕·율량지구 매장에서도 예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12월 22일까지 앱 사전 예약 시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조선호텔과 협업한 ‘스노우맨 케이크’, ‘월리 베어리 딸기 케이크’ 등 프리미엄 홀케이크 5종과 배달용 홀케이크 14종 등 총 19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청주 성안길점·오창점 등에서는 예약 오픈 직후 품절되는 제품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높다.

투썸플레이스는 ‘디어리스트 윈터’ 테마로 ‘윈터 베어’, ‘멜팅 스노우맨’, ‘부쉬 드 노엘’ 등을 포함한 케이크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로 출시한 ‘구운 밤 라떼’,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 등 겨울 시즌 음료도 청주 대학가 중심으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스쿠찌는 광고 모델 카리나를 앞세워 ‘파스쿠찌 크리스마스 파티’ 캠페인을 진행하며, ‘원더랜드 트리’·‘메리 초코베리’ 등 11종의 케이크를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특히 청주 방서동·성안길 매장에서는 해피오더 앱 얼리버드 예약 시 최대 30% 할인 이벤트가 진행돼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 역시 ‘베리 피스타치오 트리’, ‘멜팅 스노우맨’ 등 6종의 홀케이크를 출시하고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청주 지웰시티 매장은 1차 예약분이 이미 빠르게 소진되는 등 인기다.

빌리엔젤은 ‘딸기 크레이프’, ‘레드벨벳 케이크’ 등 시그니처 제품을 15% 할인된 가격에 예약 판매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청주지역 프랜차이즈 매장뿐 아니라 성안길·사창동·율량동 로컬 베이커리들도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 디자인을 잇달아 공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업계는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예약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 소비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청주지역 한 베이커리 관계자는 “올해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예약 문의가 작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로컬 매장도 시즌 한정 제품을 강화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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