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돌파 이후 반년여 만… 복지혁신모델로 자리매김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일하는 밥퍼' 사업이 이달 17일 기준으로 누적 참여 인원 3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2024년 7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불과 1년 5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복지와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한 복지 혁신모델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일하는 밥퍼'는 2024년 7월 청주 상당공원에서 무료 급식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돼 올해 5월 12일 10만명을 돌파하고 8월 29일 2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1월 17일 누적 참여 인원 30만명을 달성했다.
올해 1월 일평균 참여 인원 700명으로 시작해 지난 11월 3일에는 3065명으로 참여자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도는 이런 확산세에 발맞춰 추가적인 일감 확보를 위해 도내 기업·농가·소상공인을 직접 방문 및 '일하는 밥퍼 일감지원협의체'를 통한 유관부서·기관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현재 도내 91개 업체(경로당·기타작업장)에서 일감을 제공받고 있다.
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참여봉사자 활동실비 확보를 위해 도 예산 이외에 지정기부금(연합모금 포함/CMS 자동이체) 및 상생기부금 모금도 하고 있다.
현재 도내 11개 전 시·군의 159개소(경로당 95개소, 기타 작업장 64개소)에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는 시·군별 작업장 개소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간 균형을 유지하고 참여 기회를 고르게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김영환 지사는 "일하는 밥퍼는 단순히 어르신들에게 소정의 비용을 지급하는 복지사업이 아니라 스스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일하는 복지'의 새로운 형태이자 전국이 주목하는 혁신모델"이라면서 "30만명 돌파는 단순한 숫자의 성과가 아니라 충북도민이 함께 혁신정책에 참여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들이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의 소일거리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수행하는 충북도의 대표 역점 시책이다.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확대, 지역 일손 부족 해소,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다중 효과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다른 지자체의 관심도 높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형 일하는 밥퍼 봉사단을 운영 중이며 세종시는 9월부터 상상은빛어울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과 경기 의정부시 등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배명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