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도시의 매력을 담은 전시 전략
대전형 사회 혁신모델의 전국 확산
지역 균형성장의 성과까지 인정받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19일부터 사흘 동안 지방의 미래 전략을 한눈에 펼치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의 무대가 된다.
대전시는 이 공간을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하는 장으로 삼았다. 과거 '균형발전 박람회'와 '지방자치 박람회'를 하나로 묶어 재탄생한 이 엑스포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데, 2023년에는 대전이 개최지로 주목받았던 바 있다.
올해 대전의 메시지는 확실하다. 전시관 주제를 '꿈의 도시 원더랜드 대전'으로 정하고, 대전이 독자적으로 키워 온 꿈씨패밀리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6대 전략산업, 0시 축제 같은 대표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구성해, 과학·문화·축제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도시의 정체성을 관람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성과 전시도 이어진다. 엑스포 기본사회관에는 대전시가 추진한 사업 두 건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소개된다. 행정망을 기반으로 발달장애인의 복지 공백을 촘촘하게 찾아낸 전수조사 모델(장애인복지과), 그리고 느린학습자에게 맞춤형 성장경로를 제시한 지원 체계(동구 미래교육과) 두 사업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더해 행사 둘째 날 열리는 '2025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 시상식'에서는, 고독사 예방 정책으로 대전시가 기관표창을 받는다. '마을과 의료가 함께 참여하는 도시 안전망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설계된 이 사업은, 지역 공동체와 행정·의료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도록 만든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재현 행정자치국장은 "이번 엑스포는 대전이 가진 즐거움·혁신·과학이라는 도시 이미지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 또한 대전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관심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