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보호체계 강화 요구 확산
생명안전 기본계획 조속 추진 촉구
시민 중심 안전정책 재정비 필요성 부각

▲ 김범규 의장이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 심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김범규 의장이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예산 심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충남 계룡시의회 185회 정례회가 19일 개회한 가운데, 본회의 첫날부터 어린이 안전정책이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이번 회기는 27일 동안 예산·조례·업무보고 등 방대한 일정이 진행되지만, 가장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가 '어린이 생명 보호'라는 점이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국락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계룡시의 어린이·청소년 생명안전 보호 조례에 명시된 기본계획을 즉시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학로 예찰 활동 강화, 보호구역 지정 확대, 노후 시설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보호체계 구축을 시에 강력히 요구하며 "아이들의 안전은 행정의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담보해야 할 책무"라고 못 박았다.

정례회 전체 일정도 촘촘히 추진된다. 20일 시민 영양관리 조례안 등 13건의 조례 심사, 21~24일 2025 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26~28일 올해 업무성과·내년 계획 청취, 12월 1일 주요 사업현장 방문, 2~12일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 등이 이어진다. 이러한 절차 속에서 어린이 안전정책 강화가 하나의 보다 굵직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

김범규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내년 시정을 설계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지역의 안전과 시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이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기를 통해 계룡시의 어린이 안전정책이 현장 중심으로 재편될지에 지역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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