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역기관 협력 체계 강화
상가 활용한 실질형 일자리 모델
자활사업 운영 안정성 강화 단계

▲ 대전 서구·대전도시공사·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가 보라아파트 상가 ‘꿈심당호두’ 앞에서 자활근로사업장 추가 무상임대 협약 체결을 기념하며 협력 의지를 밝히고 있다
▲ 대전 서구·대전도시공사·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가 보라아파트 상가 ‘꿈심당호두’ 앞에서 자활근로사업장 추가 무상임대 협약 체결을 기념하며 협력 의지를 밝히고 있다

대전에서 주민 자립을 뒷받침하는 일자리 구조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19일 보라아파트 상가에서 대전시 서구, 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와 추가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하며 자활근로사업장의 규모와 기능을 한층 넓히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 2024년 문을 연 첫 자활근로사업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된 성과를 기반으로 한다. 새롭게 제공되는 공간은 교육·제조·판매가 연결되는 생활형 일터로 구성돼, 주민들이 소득 활동과 직무 습득을 동시에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 참여자들이 ‘꿈심당호두’ 앞에서 자활근로사업장 추가 무상임대 협약 체결을 기념하며 서로의 연대를 확인하고 있다
▲ 참여자들이 ‘꿈심당호두’ 앞에서 자활근로사업장 추가 무상임대 협약 체결을 기념하며 서로의 연대를 확인하고 있다

사업 운영 체계도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서구청은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는 참여자 교육과 근로 과정 관리, 운영 품질 확보 등을 전담해 현장의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조는 참여자들의 학습 과정과 근로 안정성을 균형 있게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도시공사 정국영 사장은 "자활근로사업장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번 추가 공간 제공이 더 많은 주민에게 실질적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 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전서구지역자활센터는 이번 공간 확장을 계기로 '꿈심당호두' 운영 범위를 넓히고, 참여자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신규 직무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소비 시장과의 연계도 확대해 자립 기반의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협약은 단일 시설 추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역 주민이 경제적 기반을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장기적 자립 구조를 강화하는 정책적 조치이자, 공공과 지역기관이 공동으로 구축한 자활 생태계를 확장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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