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서울 진로·문화 탐색, 학생 스스로 일정 기획하며 진로·주도성·문화 감수성 키워

▲ 충북 괴산군 송면중학교는 18~21일까지 재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서울 일대에서 '2025 진로·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 
▲ 충북 괴산군 송면중학교는 18~21일까지 재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서울 일대에서 '2025 진로·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충북 괴산군 송면중학교는 18~21일까지 재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서울 일대에서 '2025 진로·문화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괴산군청이 지원한 체험 중심 진로탐색 과정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문화체험 활동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1일 차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역사와 문화를 탐색한 뒤 '조선시대 성군과 폭군의 리더십 분석' 특강과 팀별 PBL(ProjectBasedLearning)을 통해 '나만의 지도자상 기획하기' 활동을 진행했다.

2일 차 오전에는 경복궁을 찾아 전문 해설과 함께 조선시대 건축, 의례, 문화를 배우며 전통문화 및 관련 직업군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오후부터는 학생들이 사전에 선택하고 기획한 대학로 연극 관람 등 문화·예술 체험이 이어졌다.

3일 차에는 학생 관심에 따라 스포츠팀, 문화팀, 예술팀 3개 조로 나뉘어 하루 일정을 스스로 짜고 운영했다. 

팀별로 한강공원과 아이스링크, 도심 전시 관람, 디자인·미술 전시 체험 등을 진행했으며, 저녁에는 전교생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뮤지컬 '태양의 서커스'를 함께 관람하며 공연예술을 직접 경험했다.

마지막 날에는 수원화성을 해설과 함께 둘러보며 세계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배우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체험에 참여한 김주민 학생은 "공연과 전시를 보면서 문화예술 분야 직업에 관심이 생겼고,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더 뚜렷해졌다"며 "친구들과 함께 일정을 직접 짜고 움직이며 많이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기영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움직이면서 책임감과 주도성이 분명히 자라난 모습이었다"며 "이런 실제적인 경험이 앞으로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괴산=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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