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예산 2907억 편성,돌봄·미래산업·문화·스마트농촌·도시기반 5대 전략 추진
충북 증평군이 20일 214회 증평군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2907억원을 제출하고 '완성도 높은 스마트 돌봄·콤팩트 도시' 구현을 핵심으로 한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46억원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2699억원, 특별회계 208억원이 반영돼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재영 군수는 시정연설에서 "2025년은 '내실 있고 강한 자치도시, 군민 중심 증평'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며 "군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추진한 변화와 혁신이 다양한 성과로 이어지며 증평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은 증평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올해의 변화와 혁신을 마중물 삼아 '스마트 시티 증평, 콤팩트 도시 증평'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며 "변화의 결실이 미래 도약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내년도 군정을 △돌봄·복지 혁신 △미래산업 기반 강화 △문화·관광도시 도약 △스마트 농촌 공간 조성 △내일의 도시기반 구축 등 5대 핵심 전략 중심으로 추진한다.
돌봄 분야에서는 행복돌봄센터 건립과 '증평형 올케어 복지체계'를 통해 임산부부터 청소년, 노년층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돌봄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도안면 송정리 증평3산업단지와 용강리 4산업단지 조성으로 첨단 제조와 지식산업이 공존하는 산업거점을 구축하고,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문화·관광 부문에서는 복합문화예술회관, 추성산성 역사문화공원, 좌구산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 등 주요 인프라 확충으로 '품격 있는 문화도시 증평'을 내세웠다.
또 보강천 파크골프장 확충과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스마트 농촌 공간 조성도 병행한다.
도안면 노암리 스마트팜단지 완공으로 청년농과 귀농·귀촌인의 창업을 지원하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농산물가공센터 운영을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지역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아울러 농촌공간정비사업을 지속해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AI·에듀테크를 연계한 인재양성 모델을 마련해 지역맞춤형 미래 인재 생태계를 조성하고, '에듀테크 밸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군은 특히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예산과 지역 숙원사업을 예산안에 반영해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 군수는 "우리의 인생이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듯, 증평의 미래도 군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 위에서 속도감 있게 전진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 온 성과들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증평=곽승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