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환경 변화의 실제 영향 확인
지역 이용 불편 최소화 주문

▲ 백제보 주변 현장을 찾은 송호석 금강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보 인근 수위 변화와 주변 환경 영향에 대해 브리핑받고 있다
▲ 백제보 주변 현장을 찾은 송호석 금강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보 인근 수위 변화와 주변 환경 영향에 대해 브리핑받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이 백제보의 향후 운영 방향을 다시 설계하기 위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송호석 청장은 20일 부여군 일대 백제보를 찾아 수위 조정 과정에서 예상될 수 있는 환경 변화와 이용 불편 요소를 직접 살폈다. 이번 방문은 재자연화 추진 이전에 물 흐름 변화가 주변 농업·생활·생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 송호석 청장이 백제보 수위 변화가 주변 농경지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관측 지점을 점검하고 있다. 현장에서 설비 상태와 지반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모습이다
▲ 송호석 청장이 백제보 수위 변화가 주변 농경지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관측 지점을 점검하고 있다. 현장에서 설비 상태와 지반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모습이다

송 청장은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보 인근의 농업용수, 생활용수, 하천 접근성 등을 확인하며 "수위 조정은 단순한 기술 조작이 아니라 지역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자연화 과정에서 물 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 지점의 변화 가능성을 사전에 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현장 점검을 통해 주변 농경지와 취수시설이 수위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 조정 시기별 대응 체계를 어떻게 갖춰야 하는지 논의가 이뤄졌다.

▲ 백제보 수위 변화가 지역 농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민들과 현장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백제보 수위 변화가 지역 농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주민들과 현장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금강청은 향후 환경 변화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지역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백제보 재자연화 추진 과정에서 현장 기반 판단을 강화하려는 정책 흐름의 일환으로, 향후 금강 전반의 물 관리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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