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협력 통한 국비 확보 요구
대전 핵심사업 반영 긴급 촉구
예산심사 막판 지원 요청 이어가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실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회 의원들과 지역 현안 사업을 논의하는 모습.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며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는 장면이다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회의실을 찾은 이장우 대전시장이 국회 의원들과 지역 현안 사업을 논의하는 모습.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 필요성을 설명하며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는 장면이다

대전시의 2026년도 국가예산을 둘러싼 협상전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오전 국회를 직접 찾아가 여야 주요 인사들을 연달아 만나며 대전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예산 심사 막바지에 접어든 국회 일정과 맞물리면서 사실상 '총력 확보전'에 돌입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 예결위 소위 이재관 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
▲ 예결위 소위 이재관 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

이 시장은 먼저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충남권역 예결특위 소위 이재관 의원을 비롯해 강승규 의원, 김대식 의원, 김기웅 의원, 조정훈 의원 등 소위원들을 잇달아 면담했다. 이어 예결특위 소위 회의실로 이동해 15명의 소위 위원들에게 대전 주요 현안의 절박함을 직접 설명하며 신속한 반영을 호소했다.

▲ 황정아 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
▲ 황정아 의원과 이장우 대전시장

이후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실, 윤영석 의원실, 김희정 의원실, 정점식 의원실, 김미애 의원실, 서지영 의원실, 박준태 의원실 등 다수 의원실을 방문해 국비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지역구 예결특위 위원인 황정아 의원실을 찾아 지역사업의 실질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 장동혁 당대표와 이장우 대전시장
▲ 장동혁 당대표와 이장우 대전시장

여당 지도부와의 면담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을 차례로 만나 대전의 중·장기 성장축을 설명하며 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 송언석 원내대표와 이장우 대전시장
▲ 송언석 원내대표와 이장우 대전시장

이 시장은 "대전의 도약은 중앙정부와 국회의 결단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지역의 전략 사업이 정부 예산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 한병도 예결위원장에게 대전시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 한병도 예결위원장에게 대전시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가 중점 요청한 증액·신규 국비 사업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신규 29억6000만원)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신규 15억원) △3·8 민주의거 기념사업회 사업비(신규 5억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증액 200억원, 전체 2000억원) 등이다.

이 시장은 "정부의 재정 기조가 엄격해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여야를 가리지 않은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