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흥 의원, 노후 청사로 업무 차질
주민 불편 확대되는 현장 현실
내진·안전 개선 시급한 시설
대덕구 북부 치안의 핵심 축인 신탄진 지구대가 더 이상 현장의 요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구 의회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대전시 대덕구의회 김기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정·대화·법1·법2동)은 20일 290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신탄진 지구대 재건축이 대덕구 치안 기반을 다시 설계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찰 지구대가 "주민 가장 가까이에서 현장을 지키는 기관"이라며,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지역 치안 서비스의 전반적 품질이 오른다고 지적했다.
준공 34년이 지난 신탄진 지구대 건물이 좁고 낡은 구조로 인해 유지비가 계속 발생하고, 주차 공간조차 마련되지 않은 현실을 언급했다. 특히 1층에 있어야 할 민원인·피해자 대기실과 장애인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조차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 주민 불편을 고착시키고 있다고 구조적 문제를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은 모든 경찰관서가 2030년까지 의무적으로 내진 보강을 해야 하지만, 현재 청사의 조적조 구조체가 하중을 견디기 어려워 보강에 막대한 비용이 예상된다고 설명하며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행정의 출발점은 거창한 사업이 아니라 주민 일상에서 터져 나오는 절실한 불편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대덕구와 대전시가 재건축을 위한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경찰청 본청을 향해 지방 지구대 현대화 사업의 우선순위에 신탄진 지구대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탄진역 이용 증가, 인근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생활 인구가 늘어난 만큼, 현재의 시설로는 지역 치안 수요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