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강화
기후·인권·교육 분야 잇는 ESG 실천
지역 공기업 제시한 다층적 사회책임 모델
대전의 도시철도가 아동권리를 향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20일 대전교통공사는 세계 아동의 날을 계기로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와 손을 맞잡으며, 지역 공기업의 사회책임을 한층 넓히는 ESG 전략을 꺼내 들었다. 이는 미래세대가 겪는 위험과 불평등을 현실적으로 줄이기 위한 실천 의지를 드러낸 출발점이었다.
협력은 위기가정 아동 지원, 인권경영 확산, 지역사회 연계, 기후 대응 활동 등 폭넓은 영역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구조로 설계됐다. NGO의 현장 경험과 도시철도기관의 실행 역량이 결합하면서, 지역에서 국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다층 협력 체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협약 직후 공사는 본사 1층에서 국제 아동권리 캠페인 'I Have a Choice'를 펼쳤다.
이광축 사장이 첫 주자로 나섰고, 각 부서 릴레이 참여와 개인 기부 연계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위기 속에서 선택권을 잃는 아동의 현실을 시민에게 환기시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아동 교육 지원도 계속 확장된다. 여름방학에 큰 호응을 얻었던 '희망나눔 꿈 지원 프로그램'을 겨울방학에 더 넓은 형태로 운영하며, 지역 초등학생에게 교통 분야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ESG 교육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사장은 "미래세대의 성장은 공기업이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기후·교육·인권 전반에서 공사가 가진 역량을 활용한 지속 확장형 ESG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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