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전략사업·체류형 관광·미래농업·촘촘한 복지 4대 축…내년 예산 5600억 편성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21일 347회 괴산군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6년 군정운영 방향과 예산 편성 방향을 제시했다.
송 군수는 "민선 8기 3년 반 동안 정부사업 211건, 8876억원을 확보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인구 352만 명을 달성했으며, 각종 체육대회·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27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군정은 △지속가능한 전략사업을 통한 도약 △체류형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 △세대·계층을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 실현 등 4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송 군수는 "괴산읍을 중심으로 아트센터·행복누리센터·교육플랫폼 조성,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행정·교육·문화 중심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괴산미니복합타운, 지역활력타운, 귀농귀촌주택, 고령자 복지주택 등 정주 인프라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스포츠 분야와 관련해서는 산막이옛길 리본(RE:born) 프로젝트,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쌍곡계곡 생태탐방로 연계, 장연면 골프장·박달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생활체육시설 확충과 통합관리체계 구축, 2026년 추석장사씨름대회 등 전국 규모 대회 유치로 스포츠 관광 거점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농업 분야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농기계임대사업소 확충, 소농업인 농작업 대행 지원 등으로 농촌 노동력 문제를 완화하고, 스마트팜·K-스마트 유기농 시범단지 조성과 교육 확대를 통해 "미래농업 선도지역"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복지 부문에서는 노인 복지서비스, 아동친화도시 조성, 출산장려 지원, 장애인 일자리·보호작업장 운영 등으로 소외계층 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의료 취약계층 방문관리, 각종 예방접종,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농어촌 버스 무료 지원사업 등을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내년도 예산은 군민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과 괴산의 미래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군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괴산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5600억원 규모로, 일반회계 5125억원, 특별회계 475억원이며 농림·해양·수산(24.5%), 사회복지·보건의료·교육(22.8%), 문화관광·환경(18.6%), 지역개발·지역경제(15.9%) 분야에 중점 편성됐다./괴산=곽승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