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기술 혁신 흐름 집결한 대전
AI 기반 국방 패러다임 전환
산업·군·학계 연동 전략 논의

▲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 미래 전장기술 비전을 공유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 개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무대에 올라 미래 전장기술 비전을 공유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AI 전환과 미래 전장기술이 한 지점으로 압축되는 국방 과학기술의 '중심 무대'가 대전에서 펼쳐졌다. 

대전시는 2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육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2025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열고, 미래 지상전 패러다임을 재정의하는 전략 의제를 공개했다.

학술대회에는 산학연군 관계자 1300여 명이 참여하며, 지상·해양·항공·유도·정보통신·감시정찰·미래전 융합 등 7개 분과에서 580여 편의 연구성과가 발표된다. AI, 드론, 양자기술 등 국방산업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실전 적용 가능성과 산업적 파급력을 다층적으로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가장 깊은 관심을 받은 전략포럼은 'Next War, Next Army?AI로 연결된 전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주제로 국방부, 방위사업청, 각 군, ADD, 산업부, 중기부, 주요 방산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서울대·KAIST·국방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AI 기반 전력혁신 전략과 미래 지상전 개편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국방 기술 전환의 실제 로드맵을 조망했다.

기조 강연은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가 맡아 'AI 기반 국방 혁신 전략'의 기회와 난제를 짚었다. 이어진 특별심포지엄에서는 드론·전자기전 발전전략, 국방 양자컴퓨팅·센싱 기술, AI 활용 비용분석 등 전장기술의 적용 시나리오와 성능 고도화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2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이 2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최성아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은 국방과학 연구와 기술 시험·실증 역량이 밀집한 도시로, 이번 학술대회가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방산 혁신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연구·기업·군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건완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장은 "국방과학기술은 첨단기술 국가경쟁력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연구성과와 산업 현장이 직접 만나는 실전적 논의의 장"이라고 밝혔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는 1998년 창립한 국내 최대 국방 전문 학술단체로, 1만5000여 명이 활동하며 매년 11월 대전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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