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로 구간 공사 전략 공개
정거장 배치·교통대책 설명
주민 의견 반영 절차 본격화
대전의 교통 지도가 달라질 2호선 사업이 시민 앞에서 구체적 윤곽을 드러냈다.
대전시는 21일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3공구 주민설명회'를 열고 공사 계획과 교통대책을 직접 설명하며 본격적인 지역 협의 절차에 들어갔다.
설명회에는 약 1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현장의 관심을 확인했다. 시는 이날 3공구 노선의 세부 공사계획, 정거장 위치, 단계별 교통 처리전략 등을 순차적으로 제시하며 공사의 실제 진행 방식과 시민 편의대책을 공유했다.
3공구는 한밭대로를 따라 중리삼거리에서 둔산동 수정타운까지 이어지는 약 2.6km 구간으로, 정거장 세 곳(중리·오정·오정농수산물시장)이 신설된다. 동시에 한밭대교 보강, 하수박스 정비, 상수도 도수관로 이설 등 기반시설 공정도 병행되며 도심 인프라 재정비가 포함된 공사로 평가된다.
시는 △수소 트램 특성 △세부 공정 일정 △교통처리 계획 △공사 중 시민불편 저감 방안 등을 핵심적으로 안내했다. 대전 도심 주요 도로와 맞닿은 구간이 많은 만큼 차량 통행 제한이 부분적으로 불가피하다는 점도 사전에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안내 강화와 주민 협조를 요청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전체 연장 38.8km의 순환 노선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 노선이 도시 교통 효율성은 물론 동서·남북 생활권의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일정과 교통 상황은 대전트램 홈페이지와 대전시 SNS를 통해 수시로 제공된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