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흔들리는 생산 현장, 대응 강화
농가 생육환경 회복 위한 영농지원 확대
지역 농산물 경쟁력 높이는 협력 본격화
잦아진 폭우와 수확기를 덮친 열기, 계절을 가늠하기 어려운 기상 흐름이 작물의 생육을 거듭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대전원예농협이 농가 회복을 위한 대응책을 속도감 있게 가동했다.
대전원예농협은 21일 지역 농업인의 재배 환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아미노산 기반 생육개선제와 작물 피해를 줄이는 칼슘제를 본격 공급했다. 이번 투입은 단기 처방이 아니라, 급변하는 기후에 맞서 지역 농업의 생산 토대를 지키기 위한 실질적 기술 지원에 가깝다.
이 지원은 농협중앙회와 대전원예농협이 함께 운영하는 '지역농업특화사업'의 핵심 축으로, 기후 리스크가 점점 거세지는 현실을 농가가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돕는 연중 사업이다. 공급 품목은 병해와 열 피해로 약해진 작물의 생장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높아 농가의 관심도 컸다.
올해 지원 대상은 약 200여 농가다. 그동안 생육 장애를 겪으며 수확량 전망이 불투명했던 농가 입장에서는, 제때 투입되는 자재의 품질과 안전성이 곧 생산성 회복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지원의 의미가 더욱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윤천 조합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로 농업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공급 자재는 작물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기상 영향으로 흔들린 생육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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