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교육지원청은 11월 21일에 관내 유, 초, 중, 고, 특수학교 특수교육가족을 대상으로 보령베이스리조트 동백홀에서 2025 특수교육대상학생 예술제 '너의 꿈을 펼쳐 보령'을 운영했다.
이번 특수교육대상학생 예술제는 특수교육대상학생, 특수교사, 학부모 등 특수교육가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특수교사 합창단 '라온제나'의 합창무대와 통합학급 친구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 등으로 이루어졌다.
2부에서는 정심학교 '한마음 앙상블'의 식전공연과 함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노래, 소고춤, 치어리딩, 피아노 연주 등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을 발표한 성주초 학생은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걱정됐다. 그런데 친구들과 연습했던 장면들이 떠올라 용기가 났고, 무대에 서는 순간 '아, 내가 정말 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이 보내준 박수를 들으니 마음이 벅차고, 내가 노력한 만큼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학부모는 "학생들의 무대 뒤에는 함께 땀 흘리며 연습을 이끈 선생님들의 헌신이 있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을 이해하고 끝까지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따뜻한 예술제가 된 것 같다.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태희 교육장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함께 공감하고 환호했던 시간은 예술의 힘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다. 이번 특수교육대상학생 예술제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는 것을 배우고 자신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꿈과 끼를 펼치며 성취감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특수교육가족이 소통하는 뜻깊은 예술제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령=박재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