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정 핵심축…첨단산업, 문화·관광 기반 확충, 세대 맞춤 복지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21일 임기 중 마지막 시정연설에 나서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조 시장은 이날 개회한 299회 충주시의회 정례회에서 1조522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시정연설을 했다.
 

▲ 조길형 충주시장이 21일 299회 충주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 조길형 충주시장이 21일 299회 충주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첫 취임 이후 12년간 '충주 발전, 다수 시민 혜택, 사회적 약자 보호' 등 3대 원칙에 바탕한 시정을 원동력으로 충주가 산업 기반 확충, 우량 기업 유치, 첨단산업 육성, 교통망 확충을 통해 중부내륙 신산업도시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또 문화·관광 기반시설 확충과 세대 맞춤형 복지 확대, 공정과 원칙에 기반한 행정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내년도 시정 운영의 5대 핵심축으로 첨단산업과 미래에너지, 문화·관광 기반 확충, 세대 맞춤형 복지, 농업 경쟁력 강화, 생활 기반시설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업도시 일원 첨단소재 연구클러스터,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 드림파크산단 등 신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충주댐 수열에너지특화단지와 K-에너지 복합센터를 통해 미래에너지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문화·관광 분야는 시립미술관 국제지명설계를 거쳐 착공하고 문화회관 리모델링과 충주문화원·수안보아트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또 충주호 문화예술 리트리트, 심항산 물위의 정원, 장자늪 카누체험장 등 완성도를 높여 관광 경쟁력을 확충한다.

복지 분야는 중학생 진로탐험 활동 지원을 시작하고, 모시래 청소년 실내놀이체육시설, 노인·장애인 일자리 확대, 의료돌봄 통합지원, 경로당 부식비 지원 강화, 산부인과·소아과 의료공백 해소 등을 추진한다.

농업 분야는 중원진미·이지플 품종 보급 확대, 콩·찰옥수수 고부가가치화, 농업근로자 기숙사 착공과 인력중개센터 확대를 통한 농촌 인력난 개선을 도모한다.

생활 기반시설 개선은 검단대교 도로 개설, 연수 금곡~목행 용탄 터널, 지방도 531호선 노선 변경, 서충주 정주여건 개선 연구용역에 바탕한 시설 확충 등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 무임교통과 보훈대상자 택시요금 지원도 시행한다.

조 시장은 "지난 12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온 변화는 충주의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세우는 동력이 됐다"며 "성장 기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책임있게 시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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