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우리동네 문화장날’·‘구석구석 문화배달’로 7만명 참여 이끌어

충북 곳곳의 일상 공간이 문화와 예술로 물들었다.

(재)충북문화재단이 올해 추진한 ‘우리동네 문화장날’과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이 도내 전역을 누비며 약 7만여 명의 시민을 참여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단순 공연 지원을 넘어 전통시장 활성화, 문화격차 해소, 지역 공동체 회복을 연결한 대표 정책으로 평가된다.

23일 충북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음성 무극시장,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제천 내토시장, 단양 구경시장 등 도내 8개 전통시장에서 ‘우리동네 문화장날’을 총 40회 운영했다. 시장당 5회씩 진행된 공연에는 약 1만5천 명이 참여하며 시장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 사업은 상반기(4~6월)와 하반기(10~11월)로 나눠 계절·상권 특성을 반영해 진행됐으며, 전통시장 분위기에 맞춘 공연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96점을 기록했고,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행사도 한 해 8000여 건 지급되며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적 효과를 낳았다.

진천·괴산·영동·단양 등 문화시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 ‘구석구석 문화배달’도 큰 성과를 거뒀다.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중심으로 문학투어, 버스킹, 연극, 반려동물 음악회, 그림책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96회 운영에 총 5만5천여 명이 참여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별멍피크닉’은 괴산 문광저수지, 영동 송호관광지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야외형 콘텐츠로,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사업의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충북문화재단은 두 사업이 △도민의 문화적 행복감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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