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변화 위한 혁신 의제 제시
전문가 협업 기반의 실행 논의
현장 중심 정책 전환 가속 기대

▲ 정용래 유성구청장(사진 중앙)이 ‘정책STAR한마당 유성 혁신 릴레이포럼’에서 테크아트 도시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정용래 유성구청장(사진 중앙)이 ‘정책STAR한마당 유성 혁신 릴레이포럼’에서 테크아트 도시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미래 전략의 설계도를 다시 그리기 위해 유성구가 한 달 가까이 이어진 릴레이 포럼을 마무리하며 정책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는 10~11월 중순까지 '정책STAR한마당 유성 혁신 릴레이포럼'을 다섯 차례 개최해, 변화가 요구되는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실천 가능한 대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유성, 미래를 준비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 8기 4대 혁신 과제(창업·문화·돌봄·마을)에 기후 대응 분야를 더해 다섯 가지 의제를 다뤘다. 이번 포럼이 형식적인 보고 절차가 아니라, 지역의 여건을 세밀하게 진단하고 행정 실무진과 함께 적용 가능성을 직접 따져보는 방식으로 전개되면서 논의의 밀도가 한층 높아졌다.

▲ 유성구 혁신 릴레이포럼 개최 장면
▲ 유성구 혁신 릴레이포럼 개최 장면

창업혁신 포럼에서는 지역의 딥테크 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한 조건과 투자 생태계 확장 방안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으며, 민간 투자자와 창업 지원기관 간 연결고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문화혁신 포럼에서는 유성의 정체성을 확장할 '테크아트 도시' 전략이 논의되었고, 온천문화와 도시 일상에 기술 기반 예술을 녹이는 초소형 플랫폼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이어 열린 돌봄혁신·마을혁신·친환경 포럼에서는 지역 돌봄 체계 보완, 생활기반형 공동체 활성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차원의 실천 전략 등이 제안됐다. 대학, 지원기관,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직접 토론에 참여해 정책의 현실성을 점검하고 유성구 정책과 연동 가능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릴레이 포럼은 유성이 어떤 전략을 선택해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지 깊이 논의한 자리였다"며 "제시된 의견을 세밀하게 분석해 내년도 정책과 중장기 전략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유성구는 포럼에서 도출된 의견을 정책과제로 정리해 2026년 업무계획과 중장기 발전계획에 반영하고, 분야별 전문가와 협업 체계를 유지해 실행력 있는 미래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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