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미만 가구 비율 11.6%p 감소…삶·지역생활 만족도 모두 6.62점

▲ 충북 증평군은 군민의 삶의 질과 사회 변화 흐름을 종합 분석한 '2024년 증평군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 충북 증평군은 군민의 삶의 질과 사회 변화 흐름을 종합 분석한 '2024년 증평군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충북 증평군은 군민의 삶의 질과 사회 변화 흐름을 종합 분석한 '2024년 증평군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표본으로 선정된 96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건강·복지·사회통합·안전·환경 등 14개 부문 58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가구 월평균 소득은 '300~400만원 미만'(19.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0만원 미만 가구 비율은 46.0%로 전년 57.6% 대비 11.6%포인트 줄어 군민 경제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삶 만족도와 지역생활 만족도는 모두 10점 만점에 6.62점으로 조사돼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노인의 주요 고충은 경제적 문제(35.1%), 외로움·고독(24.0%), 건강 문제(19.3%) 순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군민 가운데 66.6%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해 노후 대비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에 대한 태도에서는 '긍정적' 응답이 62.6%로 '부정적'(4.3%)보다 크게 높았다. 

출산 의향에서는 '남녀 구별 없이 낳겠다'는 응답이 83.4%로 가장 많았고, 선호 자녀 수는 '남녀 구별 없이 2명'(42.1%)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출산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양육비 부담(50.3%), 과도한 경쟁과 교육 환경 부담(32.5%), 나보다 나은 삶을 물려줄 수 없어서(24.1%) 등이 꼽혔다.

군이 타 지자체 대비 살기 좋은 도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상위 수준'이라는 응답이 53.7%로, '하위 수준'(3.7%)보다 월등히 높았다. 

'상위 수준' 응답 비율은 2022년보다 7.4%포인트 증가해 정주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를 보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군민의 삶의 질을 정확히 진단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복지·청년 분야의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증평=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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