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동아리 ‘늘품회’, 12년째 독서 봉사
충북 단양초등학교(교장 김영화) 학부모 동아리 ‘늘품회’가 학생들과 책으로 소통하며 올바른 품성과 독서 습관 형성을 돕는 활동이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3년 구성된 ‘늘품회’는 매주 수요일 아침 등교 시간 전 8시 30분부터 약 20∼30분 동안 1∼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아침 독서 시간’을 운영한다.
이 활동에는 현재 14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고 교실에서 따뜻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주며 하루의 시작을 열어주고 있다.
늘품회 김승희 회장은 “아침 독서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부모와 함께 책을 접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모 학생(3년)은 “아침에 엄마, 아빠 같은 목소리로 재미있는 책을 들려주니까 하루가 기분 좋게 시작된다. 집에서도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4학년 박모 학생은 “어려운 낱말도 쉽게 설명해줘서 책이 더 재미있어 졌다”며 “다음에 어떤 책을 읽어줄지 기대된다”고 했다.
늘품회는 앞으로도 독서 활동을 확대하고 학교와 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독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양=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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