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도 53도씨"…지역 이야기 고스란히
"따뜻한 물 따뜻한 마음 우리 마음도 53도씨~."
사회적기업 ㈜문화예술기획 살로메가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의 한 경로당에 지역의 이야기와 추억을 담은 마을 노래를 지어줬다.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살로메는 수안보면 온천1구 경로당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배달지원사업'을 마무리했다.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직접 찾아가 그 마을의 풍경과 추억, 이야기를 바탕으로 '로컬 송'을 함께 만드는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15일부터 한 달간 이어진 프로그램을 통해 경로당 노인들은 직접 작사와 녹음 등 노래 제작에 참여했다.
평소에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창작 과정에 도전하며 마을에 깃든 추억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지은 가사는 '따뜻한 물 따뜻한 마음 모락모락 피어나는 수안보', '물 따라 흘러온 세월 동네 개울에서 목욕하던 때 웃음소리 물결 따라 흘러' 등 정겨운 고향 이야기를 그대로 담았다.
황덕영 회장은 "처음에는 우리가 직접 노래를 만든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선생님들께서 잘 이끌어주신 덕분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우리 마을을 담은 노래가 생겼다는 사실이 참 뿌듯하다"고 밝혔다.
살로메는 무료 재즈 피아노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예술 교육에 앞장서 지역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충주=이현기자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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