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낙상 예방 나선 공공의 역할
지역사회 겨울 안전망 강화 의지
세대가 함께 지키는 보행 환경 구축
매서운 한파가 다시 찾아오기 전, 대전도시공사가 먼저 움직였다.
겨울철 빙판길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맞춰 지역 고령층의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지원과 교육이 펼쳐지며 '생활 안전 공공 서비스'의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전도시공사는 20일 지역 노인들의 이동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젠 500여 개와 체온 유지 물품을 전달하며 겨울철 안전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지원에는 지팡이용 아이젠과 신발용 아이젠이 함께 포함됐으며, 보행 시 미끄럼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품목들이다.
현장은 물품을 건네는 수준을 넘어서, 노인들이 직접 착용해 보며 안전 장비를 익히는 실습과 사용법 안내가 함께 이뤄져 교육의 효과가 한층 깊어졌다. 공사 직원들은 아이젠을 정확히 고정하는 방법부터 빙판길 보행 때 주의점까지 세부적으로 안내했고, 교육을 받은 노인들은 "겨울 외출길이 훨씬 든든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국영 사장은 "작은 실천이라도 어르신들의 일상 안전에 실제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균형 있는 생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도시공사가 추진해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연장선이자, 지역과 공공이 함께 겨울철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실천적 모델로 평가된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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