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 물량 20만 달러…향후 3년 내 연 500만 달러 수출 목표
충북 청주의 농업기술 전문기업 ㈜바이오플랜(대표 유승권)이 24일 본사에서 베트남 첫 공식 수출 선적식을 열고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성과는 충북도와 청주상공회의소가 추진하는 ‘수출자문관 현장지원 사업’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바이오플랜은 식물 생리활성제 연구·개발 기업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작물 생육을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 기술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회사는 2021년부터 베트남 정부기관·농업단체와 협력을 이어왔으며, 2023년에는 베트남 농업진흥청(NAEC)과 MOU를 체결하며 현지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특히 메콩델타연구소(CLRRI)가 실시한 벼 재배 실증시험에서 △수량 18% 증가 △비료 사용량 30% 절감 △농가 순소득 37% 증가 △물때기 기간 15일 연장 등 즉각적인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지 연구기관으로부터 “한국 토종 생리활성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는 호평을 받았다.
바이오플랜은 이번 첫 수출을 통해 20만 달러 규모의 초도 물량을 공급하며, 향후 3년 내 연간 5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베트남 전역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승권 대표는 “충북도의 수출자문관 현장지원 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자문을 받은 덕분에 첫 공식 수출이 성사됐다”며 “동남아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해 한국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오철진 청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2019년부터 충청북도와 함께 경험 많은 신중년 수출자문관을 배치해 초보기업을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 간 연계, 네트워크 확대, 해외출장 지원 등으로 수출 성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