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점의 평화 의제 재정립
불확실한 국제환경 속 통일 역할 강조
의회 차원의 정책 지원 의지 표명
대전의 평화·통일 논의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이 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지역회의 출범식에 참석해, 지역에서 출발하는 평화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지역 기관장, 단체 대표,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주요내빈 축사를 시작으로 자문위원 선서, 수석부의장 격려사, 업무보고, 자문위원 비전 선포 순으로 이어졌으며, 공식 일정 이후에는 박종철 교수의 통일 강연이 진행돼 정책적 시야를 넓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원휘 의장은 현재의 시대 상황을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국제정세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경제와 안보, 기술 환경이 서로 얽혀 지역과 국가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일·평화 의제도 지역의 관점에서 다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2기의 역할을 분명히 제시했다. "국민 다수가 통일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지금이야말로 지역에서 실질적 평화 구조를 설계할 중요한 시점이다. 대전에서 시작되는 논의가 국가적 비전으로 연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또 의회의 책임을 명확히 밝혔다. "대전시의회는 여러분의 활동이 현실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강조하며 출범식의 의미를 더했다.
22기 민주평통 대전지역회의는 지역 기반 평화 담론 강화, 시민참여 확대, 정책 제안 기능 강화 등을 목표로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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