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 의지 밝힌 대표이사 유임
 선수단 규모 적정 조정과 재정정상화 추진

충남 아산시가 2025시즌을  9위(13승 14무 12패)로 마무리한 충남아산FC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충남아산FC는 △과도한 선수단 규모 확대로 인한 지출 증가 △수입 감소 및 재정관리 미흡 △선수단 및 직원 임금 미지급 사태 발생 등 여러 경영상의 어려움에 직면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도·시민구단의 공공성과 신뢰를 되돌아보게 한 중요한 계기로 보고, 구단과 함께 원인분석과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우선 대표이사가 스스로 문제 해결 의지와 개선 의사를 밝힌점을 고려해 철저한 재정 건전화 이행과 구단 운영구조 전면개편을 전제로 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구단 운영 특별점검을 실시해 선수단 규모 적정 조정 및 지출구조 재편 등 재정정상화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단은 2026년에 지속 가능한 선수단 운영을 목표로 △구단 수익원 다각화를 통한 영업수입 확대 △선수단 인원 35명 이내 조정 △무분별한 선수 영입 지양 △U-22 선수 증대 등을 추진해 작지만 강한 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 성적 향상보다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재정 지속가능성을 우선하며, 시민구단으로서 책임 있는 운영을 통해 세금구단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이번 사태는 구단의 재정 관리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운영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구단과 긴밀히 협력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도·시민 구단으로서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 충남아산FC 임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자 선수단의 생계 안정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예비비 27억원을 긴급 지원해 문제 해결에 나선 바 있다.

/아산=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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