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용역와 공사 분야 반복 지적 여전
-재정상 조치액 줄었지만 행정 절차 미흡 개선 남아
충남 천안시가 최근 3년간 실시한 특정감사 결과 재정상 부적정 집행 규모와 지적 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다만 계약·용역·시설 공사 분야의 행정 절차 미흡은 여전히 반복되고 행정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본청과 전부서를 대상으로 모두 6건의 특정감사를 실시해 행정상 조치 77건(시정 38건·주의 37건·권고 2건), 재정상 조치 7355만 7000원(회수 3304만 9000원·감액 4050만 8000원)을 기록했다.
재정 회수액은 3304만 9000원에 달했으며 기타 조치 명목으로 4500만 8000원이 더 적발돼 예산 집행 관리 미흡이 지적됐다.
이 기간 훈계(3건), 주의(14건) 등 실분상 조치는 17건이다.
지난 2024년은 감사 건수가 3건으로 줄어들며 행정상 지적 건수가 23건(시정 6건·주의 1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재정상 조치액도 4261만 2000원(회수 748만 2000원·감액 316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본청 및 전 부서에서 실시한 용역분야와 계약심하 이행실태, 대규모 공사 감사에서 전년도와 동일한 문제점이 반복해서 확인됐다.
실분상 조치는 모두 9건(훈계 4건·주의 5건)으로 감소했며 공사·용역 분야 행정 소홀은 여전히 적발 비중이 높았다.
올해는 현재까지 2건의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행정상 지적은 16건(시정 6건·주의7건·권고 1건), 재정상 조치는 감액 572만 8000원에 그쳤다.
회수금은 없었으며 징계 건수는 전년과 동일하게 9건(훈계 2건·주의 7건)이 유지됐다.
시 감사관 관계자는 "지적 건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등 행정 신뢰도 향상과 재정 손실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대부분 계약과 용역, 보조금 집행실태 등에서 감사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3년 감사 지적 건수 중 30건은 천안시체육회에서 발생해 모두 10명이 주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시정 전반에 걸쳐 관리 미흡·절차 오류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함께 계약 관리, 공사 감독, 정산 검증, 용역 품질확인 등은 행정 시스템 기반의 예방 관리 체계가 작동하고 있는지 더 면밀히 확인하고 문제가 반복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사전 컨설팅 감사 확대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전했다./천안=김병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