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
기관 협업 기반 데이터 정확도 강화
8종 승인통계 운영체계 구축
436개 기관 중 최고등급 획득
예측 불가능한 데이터가 넘치는 시대에, 정확한 통계는 곧 신뢰의 기반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가통계관리 분야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이유도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국가데이터처가 국가통계포털(KOSIS)에 정보를 제공하는 43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국가통계 통합DB 자료관리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데이터 품질관리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통계를 포함한 8종의 국가승인통계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제공해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통계 수록의 누락을 줄이고 자료 갱신의 시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내부 협업체계가 안정적으로 작동해왔다는 점도 평가의 중요한 요소였다. 특히 데이터 업데이트 과정에서 검증 절차를 강화한 운영 방식은 기관의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승인통계 전반을 대상으로 이용자 의견조사와 만족도 조사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진행했고, 담당자 교육과 품질관리 설명회를 정례화하면서 내부 프로세스를 폭넓게 손봤다. 이러한 조치는 통계 생산부터 공개, 관리, 개선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전주기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에 가까웠다.
국선표 빅데이터실장은 "현장에서 통계를 다루는 담당자들이 꾸준히 쌓아온 노력이 이번 평가로 확인됐다"고 말하며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전달하는 기관으로 남기 위해 통계 품질관리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기관 평가의 범주를 넘지 않고, 의료·건강 분야 데이터가 국가 정책의 신뢰 기반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가 커지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