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드러낸 취약지, 체계적 보강
내년 홍수기 이전 마무리 목표
지역 불안 줄이는 현장 중심 대응
설계·공법 고도화, 하천 안정성 강화
7월 기록적 폭우가 드러낸 하천 취약 구간을 다시 살피기 위해 금강유역환경청 송호석 청장이 25일 충남 예산군 삽교천 복구 현장을 찾았다.
제방이 무너졌던 지점의 지반 특성과 공정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남은 복구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세밀하게 조율했다.
삽교천은 이틀 동안 421mm가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신암제 일부가 붕괴되며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진 곳이다. 당시 금강환경청과 예산군은 톤마대 적치와 방수포 덮개 설치 등 긴급 대응에 나서 이후 태풍과 집중비 시기까지 위험을 최소화했다.
환경청은 현재 붕괴 구간의 복구 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착공을 목표로 일정하게 추진 중이다. 복구 계획에는 제방 경사 조정, 둑마루 폭 확장, 양안 강성호안 설치 등 구조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조치들이 포함돼 있다. 모든 공사는 2026년 홍수기 이전 완료를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송 청장은 현장에서 "이 구간은 다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구조적 안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중대한 복구 대상"이라며 "내년 장마철 전에 모든 공정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획과 현장 작업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가 일상화되는 흐름 속에서 하천 관리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걱정을 줄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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