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초월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의지를 모았다.

25일 이종배 국회의원(국민의힘·충북 충주)과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공주·부여·청양)은 2027 충청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정파를 초월한 충청권 정치의 역량을 보여주는 상징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여야를 막론하고 충청권 의원 29명이 모두 공동발의에 참여하며 지역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복잡한 절차의 벽에 막혀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크게 제한돼왔다.

또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 과정에서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이런 현실적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자체적으로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금품 접수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를 통해 기업과 개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배 의원은 "충청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야 충청권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하게 돼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개정안을 통해 국제경기대회 지원을 위한 민간 차원의 자발적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