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박물관과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이 충북 도자문화의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특별전 ‘충북 도자, 근대와 현대를 잇다’를 25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충북대학교 박물관 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진행된 도자문화 기초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에서 근대로 이어지는 변화의 과정을 충주 미륵리, 단양 방곡리 등 주요 가마터를 중심으로 재조명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등장한 근대 가마, 생활도자의 변화까지 아우르며 충북 도자의 흐름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전시는 △‘사기장의 길, 충북에 머물다’ △‘충북과 이웃하다, 도자의 풍경’ △‘부엌, 근대를 담다’ △‘생활의 현대화, 도자의 변신’ △‘충북 도자의 계통, 전통과 미래를 잇다’ 등 총 다섯 개의 주제 흐름으로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시대별 도자 제작 방식, 생활문화 변화, 지역별 특징 등 충북 도자문화의 전개 과정을 다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 기간 중 12월 12일에는 연계 학술대회 ‘충북 도자, 조선 후기와 근대를 잇다’가 충북대학교 역사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중세고고학회와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김양희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장은 “충북 지역에는 조선 후기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가마터들이 남아 있다”며 “이번 특별전은 기초조사 성과를 토대로 충북 도자문화의 형성과 가치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 조사, 학술연구, 교육·전시 사업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